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, 아이가 태어난 후 탯줄을 자르는 시기를 조금만 늦추면 아이의 건강에 큰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.
영국 리버풀대학에서 활동 중인 산부인과 전문가 앤드류 샨난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탯줄을 곧바로 자르는 것보다 3분 뒤에 자르면 아이가 모체의 태반으로부터 철분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. 이 철분은 아이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되며, 특히 빈혈과 같은 건강 문제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. 이 연구 결과는 16일 영국 의학지에 게재되었습니다.
앤드류 교수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에 1900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. 그 결과, 탯줄을 2분 정도 늦게 자른 아이들의 혈액 속 철분 수치가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고, 이로 인해 빈혈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.
또한 미국의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활동 중인 영양학 전문가 캐스린 듀이 교수도 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.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, 탯줄을 아이가 태어난 후 바로 자르는 것보다 2분 늦게 자르면 아이는 6개월 동안 철분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. 캐스린 박사는 정상 체중의 신생아 3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탯줄을 자른 시기에 따른 철분 보존량의 차이를 관찰하였고, 3분 후에 탯줄을 자른 아이들이 27~47mg 더 많은 철분을 보존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.
하지만, 모든 경우에 탯줄을 늦게 자르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. 앤드류 교수는 조산아나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탯줄을 늦게 자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, 정상 체중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황달 발생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그렇지만 그의 연구에서 황달이 발생한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철분의 충분한 공급은 아이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, 특히 빈혈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앤드류 교수는 밝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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탯줄의 자르는 시기, 아이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연구 발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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